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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일자리 중기 346만개 늘고 대기업은 49만개 감소
지난 1999∼2009년 10년 새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346만개의 일자리를 늘린 반면 대기업은 49만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부문 부가가치 증가분에서도 전체 52.7%를 차지해 대기업 기여도 47.3% 보다 높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제23회 중소기업주간(16~20일)을 앞두고 15일 이런 내용의 2011년도 ‘중소기업 위상지표(SMEs Status Indicators)’를 발표했다.

지표에 따르면, 지난 10년(1999~2009년)간 전산업 기준 중소기업은 346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반면 대기업에서는 49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사업체수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은 32만6000개가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1만6000개가 감소했다.

또한, 중소기업은 이 기간 제조업부문 부가가치 증가분의 52.7%를 차지해 대기업 기여도 47.3%보다 높았다.

지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혁신형 중소기업수는 매년 평균 23.7%씩 늘어 2010년말 현재 4만6044개로 증가했으며,중소기업부설 기술연구소 또한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3.8%씩 늘어나 2만659개에 달했다.

하지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대기업의 수익성, 생산성, 안정성 등이 중소기업에 비해 더욱 크게 개선돼 양극화 현상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세전순이익률에 있어서 중소기업은 2008년 3.26%에서 2009년 3.97%로 소폭 개선됐다. 반면 대기업은 이 기간 3.81%에서 7.12%로 큰 폭으로 증가, 대ㆍ중기 격차는 0.55%포인트에서 3.15%포인트로 크게 확대됐다.

안정성지표인 부채비율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은 155.57%에서 148.13%로 7.44%포인트 개선됐으나 대기업은 15.32%포인트 감소해 대ㆍ중기 격차는 44.11%포인트에서 51.99%포인트로 벌어졌다.

생산성지표인 부가가치율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이 23.55%에서 23.14%로 0.41%포인트 감소했으나 대기업은 오히려 19.94%에서 20.72%로 증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우리경제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주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단기적인 경제회복의 결실이 대기업에 편중돼 있다”며 “이는 아직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 기반을 둔 경제시스템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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