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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끝내기 안타 롯데, 4월 꼴찌에서 공동 4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부산 KIA 타이거즈 전에서 밀고 밀리는 10회말 연장전 끝에 끝내기 안타로 5-4로 승리하면서 부산팬들을 열광시켰다.

KIA는 이날 3타자가 잇따라 화려한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롯데의 맹렬한 기세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연장 10회 말 터진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가 화룡정점을 찍은 결과였다.

롯데의 이날 승리는 이대호를 비롯해 전준우, 손아섭, 강민호의 타선이 살아나고, 고원준, 장원준, 송승준 등 선발진이 안정감을 보인 결과로 요약된다.

롯데는 5회 말에 1사 후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번타자 박종윤의 중전적시타를 치면서 2-0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에 KIA는 8회 초 2사에서 4번타자 이범호가 좌중간을 넘기는 홈런을 날린 데 이어 5번타자 김상현이 좌측 담장을, 6번타자 김주형이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3-2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롯데는 8회 말 4번타자 이대호가 솔로홈런으로 3-3의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 10회 초 1점을 내줬지만 공수교대 후 2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도루를 제외하고 타격 7관왕을 차지했고 올해도 각 팀의 집중적인 견제에도 이날까지 7호 홈런을 기록하며 박용택(LG)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로 선전하고 있다. 이날 또 다른 백미는 KIA 로페즈와 맞선 롯데 선발 고원준의 맹활약이었다. 고원준은 7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까지 꼴찌 성적표를 전전했던 롯데는 이날 KIA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고, 9승3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위의 성적표지만 시즌 전적 16승2무17패(0.485)를 기록했다. 이날 나란히 패한 공동 4위 삼성과 KIA(이상 17승18패, 승률 0.486)를 승차 없이 추격하는 등 선두다툼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기세다. 물론 롯데가 구멍난 5선발을 누가 채울 것인지로 모아지고 있어 마지막 과제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심형준 기자 @cerju2>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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