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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텔 거부 여친에 격분…애먼 택시에 화풀이
○…여자친구가 모텔에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택시를 부수고 여자친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공항동 노상에서 택시 조수석과 옆문을 발로 차고 여자친구 김모(28ㆍ여) 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다. 조사 결과 정 씨와 김 씨는 귀가하는 길에 현모(65) 씨가 운전하던 택시에서 내리기 전에 모텔에 갈지를 두고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모텔행을 거부하자 격분한 정 씨는 택시 조수석을 발로 차고 택시 와이퍼 센서를 파손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와 여자친구 모두 처벌을 원하고 있어 정 씨를 입건했다”며 “연인 사이의 문제로 시작돼 엉뚱하게 택시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고 말했다.
이태형ㆍ양대근 기자/t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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