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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訪中> 투먼→창춘→선양역 통과… 동선 촉각
9개월만에 중국을 전격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일행이 탑승한 특별열차가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께 선양(瀋陽)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께 창춘(長春)역을 출발안 김정일 위원장 일행은 애초 선양에 들러 산업시설 등을 시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런 예상과는 달리 선양역을 그냥 지나쳤다.

앞서 창춘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치(一汽)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뒤 숙소인 난후(南湖)호텔에 도착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 일행이 창춘 역에서 내려 승용차로 갈아탄 뒤 이치자동차 공장을 둘러봤으며 오전 11시 40분께 난후호텔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치자동차는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업체로, 지난해 8월 창춘 방문 당시 김 위원장이 이 공장을 시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하루 전인 20일 밤 이번 방중 첫 행선지였던 무단장(牧丹江)을 출발한 특별열차는 하얼빈(哈爾濱)에서 멈추지 않고 곧바로 달려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창춘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북중 경제협력 차원인지, 아니면 이를 뛰어넘어 정무ㆍ안보적 현안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시각이다.

‘지난해 방중했을 때처럼 이번에도 동북 3성 지역에서 행선지를 시작한 것을 보면 경제 쪽에 중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과 ‘후계구도 안착, 중국과 유대관계 강화 등 여러가지 의미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분석이 공존하고 있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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