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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나들이에서 탈없이 지내는 법…응급처치법 알아두세요
초여름을 앞두고 주말이면 산과 계곡 바다로 떠나는 일이 부쩍 늘었다.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처법에 대한 몇 가지 상식을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내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계곡에서 돌에 미끄러져 발목이 붓는 경우 냉찜질이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뼈나 관절을 심하게 다쳐도 골절 여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때는 응급처치로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하고 즉시 병원으로 가도록 한다. 계곡이나 해변은 깨진 유리가 많아 맨발로 다니지 않는 게 좋다. 상처를 입으면 즉시 소독을 해 2차 감염을 막는다.

물에 빠진 사람이 구조된 경우 호흡 여부를 확인한 후 호흡이 없으면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준 후 2회 숨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 가슴 중앙을 30회 압박한다. 이 같은 행동을 수차례 반복한다. 물을 많이 먹었다고 배를 압박하거나 구토를 유발하는 것은 위험하다. 폐로 물이 들어가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저체온증,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식이 회복되더라도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뱀에 물리면 물린 부위를 포함한 한쪽 사지 전체를 압박붕대로 감아야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소독을 위해 술 등의 알코올을 뿌리면 독이 빠르게 퍼져 해롭다. 또 부위를 칼로 절개하고 입으로 흡인하는 것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환자뿐 아니라 흡인한 사람도 구강을 통해 독이 흡수되면서 위험할 수 있다. 벌에 쏘이면 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에 남아 있는 침을 제거하고 냉찜질과 국소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나아진다. 호흡곤란 등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가도록 한다.

햇볕으로 인한 화상은 냉찜질로 상처를 식혀주는 게 우선 순서. 강형구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늘 해열제, 소화제, 소독약, 반창고, 압박붕대 등 기본 구급상자를 준비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cerju2>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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