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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2034년까지 원전 퇴출키로
스위스 연방정부는 오는 2034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점진적으로 퇴출하기로 했다.

26일 스위스 국제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도리스 로이타르트 에너지부 장관은 연방정부에서 스위스 국내에 있는 5개 원전이 수명을 마친 뒤에 새 원전으로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타르트 장관은 자국내 원전의 수명을 50년으로 설정했다고 밝히는 한편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5개 원전 중 2019년에 한개의 원전이 가동을 중단하게 되며, 마지막 원전은 2034년에 폐쇄된다.

스위스의 이 같은 방침은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현존하는 원자로는 안전성이 보장되는 한도 내에서만 가동할 예정이다. 가동 수명은 50년 이하가 될 수도 있고 60년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타르트 장관은 이번 결정으로 원전 대신 다른 발전 시설 건립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제적으로도 좋은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위스 정부의 원전 퇴출 제안은 오는 6월 초부터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최종 결론은 6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참사가 발생한 후 노후 원전을 신형으로 교체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으며, 지난 5일에는 안전 점검 결과 취약점이 드러난 4개 원전에 대해 8월까지 보완토록 지시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스위스가 원전을 퇴출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22억~38억 스위스프랑(2조7000억~4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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