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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위세력 탈출러시…벼랑끝 카다피 휴전 준비중?
리비아군 장교 120명 이탈

반군세력 대규모 공습 임박



친위세력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에 대한 압력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결국 안팎으로 궁지에 몰린 카다피 체제가 붕괴되고 리비아 사태가 해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다피 체제는 이미 내부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리비아 반군 국가위원회의 파티 바자는 “카다피가 큰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한다”며 “힘의 균형은 완전히 군사적 입장으로 바뀌었고, 친위세력은 그를 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카다피 친위세력들의 이탈은 계속되고 있다. 리비아군 장성 5명을 포함한 8명의 리비아군 장교들은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을 포함한 120명에 가까운 장교가 카다피의 주민들에 대한 조치에 반발해 탈출했으며, 리비아에서는 민간인 학살과 여성들에 대한 폭력이 만연해 있다고 폭로했다.

리비아 정부군 장성이었던 멜루드 마수드 할라사는 “리비아 사태 발생 이전에 비해 카다피군 능력은 20% 수준에 그친다면서 기껏해야 10명 정도의 장성만이 카다피에게 충성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리비아 전직 중앙은행장 오마르 빈 귀다라가 반군 세력에 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불가리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카다피 테러 체제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의 작전은 목표를 달성하고 있고, 카다피는 리비아 안팎에서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궁지에 몰린 카다피는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 카다피 국가원수가 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희진 기자/j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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