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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귀국 나흘만에 통신선 두절, 北 도발 빨간불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30일 군 통신선을 차단하면서 향후 북한의 대남 도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날 국방위는 “남한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면서 동해 군 통신선을 차단하고 금강산 지구 통신연락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서해에도 군 통신선이 있고, 이번에 차단하겠다고 밝힌 동해 통신선은 이미 지난해 11월 북한의 화재로 이미 무용지물인 상태. 정부 당국자는 “동해 통신선 차단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통신선 차단이 주는 상징적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도발과 대화 모드를 반복해온 북한이 본격적인 대남 강경 모드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지 나흘만에 나온 첫 대남 조치라는 점에서 중국으로부터 정치적 메시지를 받은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남북간 대결국면이 곧 남측의 위상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성명이 “반공화국 심리전에 대해서는 이미 경고한 대로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대상을 목표로 불의적인 물리적 대응을 따라 세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향후 천안함ㆍ연평도 사건과 같은 도발 가능성도 커졌다. 장성민 동북아포럼 대표는 “북한이 6자회담, 식량지원 등을 얻기 힘들겠다고 판단했다면, 연평도 못지 않은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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