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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정보부가 미행하던 기자, 살해돼 발견
파키스탄 군과 중동의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커넥션 의혹을 보도한 파키스탄 기자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3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AKI 기자이면서 홍콩에 등록된 ‘아시아 타임스 온라인’의 파키스탄 지국장을 겸하고 있는 시에드 살림 샤흐자드(40)은 지난 29일 TV토크쇼 참석을 위해 이슬라마바드의 자택을 떠난 후 실종됐다.

샤흐자드는 이후 남동쪽 150㎞ 떨어진 사라이 알람기르에 주차된 그의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고문 흔적도 있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유력한 용의선상에는 파키스탄 정보국(ISI)이 거론되고 있다.

샤흐자드는 알카에다가 자신들과 접촉한 혐의로 체포된 파키스탄 해군 관리들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해군과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자 이에 보복하기 위해 지난 22일 해군기지를 공격했다는 내용을 아시아 타임스 온라인에 게재하고 이틀 후 실종됐다.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트 워치(HRW) 관계자는 샤흐자드가 파키스탄 정보부(ISI)로부터 미행과 감시를 당하고 협박을 받았으며 “만약 자신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미디어에 이 사실을 알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HRW 측은 “ISI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ISI의 한 관리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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