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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 백만장자, 지구촌 富의 39% 차지
전 세계 가구의 1%인 ‘백만장자 가구’가 지구촌 부(富)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1일 발표한 ‘전세계 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현재 세계 각국의 ‘백만장자 가구’는 2009년 대비 12.2% 증가한 1250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약 0.9%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백만장자 가구’의 자산은 세계인이 가진 자산의 39%에 달해, 지난 2009년보다 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만장자 가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총 520만 가구가 갑부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일본과 중국 영국 독일이 그 뒤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 중 백만장자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15.5%)로 나타났고, 스위스(9.9%)가 2위에 올랐다. 이밖에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도 백만장자 가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부의 규모는 2010년 한해 동안 약 8%가 증가해 121조8000억달러를 기록하며 경제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북미 대륙의 자산이 전년 대비 3조6000억달러(10.2%) 증가한 38조2000억달러로, 전 세계 자산의 약 1/3이 북미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과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자산 증가율은 모두 8% 이상을 기록한 데 반해 유럽 지역의 자산 증가율은 4.8%로 평균치인 8.6%를 크게 밑돌았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산은 17.1%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의 자산 규모는 오히려 0.2% 감소했다.

BCG가 규정한 백만장자는 100만달러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개인 또는 가구를 지칭하며 부동산이나 예술품 같은 고정 자산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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