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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16위?…실제 실력은 ‘톱7’ 수준
야후스포츠 골프전문가 30인 평가 결과

도널드 압도적 1위·웨스트우드는 2위



“올시즌 최경주의 성적은 세계 톱10.”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사진)가 현 세계랭킹보다 높은 7위로 평가됐다. 미국의 야후스포츠는 이번 주부터 골프방송 및 전문지의 컬럼니스트들과 일부 메이저대회 챔피언 등 30명의 전문가의 투표로 자체 월드랭킹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1위는 10점, 2위는 9점으로 10위까지 포인트를 부여한다.

최경주는 1위표(10점) 1표를 비롯해 92점을 얻어,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철(남아공)을 제치고 당당히 7위에 랭크됐다. 특히 1위표 30장 중 루크 도널드가 27표로 압도적인 득표를 한 상황에서 최경주가 리 웨스트우드, 그래엄 맥도웰과 함께 1표를 얻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최경주는 올시즌 1승 포함 6개 대회에서 톱10에 5차례 오를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경주는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랭킹에서도 11위에 올라, 공식 세계랭킹 16위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야후스포츠가 자체 랭킹을 발표하는 이유는 현재의 공식세계랭킹(OWGR)이 팬들이나 선수들에게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자체랭킹을 발표하고 있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같은 이유에서 시작했다. 


공식랭킹이 나름대로 반짝활약보다는 꾸준한 활약을 하는 선수가 유리할 수 있도록 2년간의 성적을 반영해 랭킹을 매기고 있다.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현재 가장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가 랭킹을 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반대로 최근 부진한 경우에도 2년전에 벌어놓은 포인트 덕분에 랭킹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좋은 예가 버바 왓슨과 타이거 우즈다. 왓슨은 올시즌 2승을 거두고 톱10에 3번 들었지만 이제 겨우 11위인 반면, 우즈는 톱10에만 두번 들었고 기권도 한차례 했지만 여전히 13위다. 2년전 1년에 6승을 거두며 벌어놓은 포인트 덕분이다. 우즈는 야후스포츠와 SI의 랭킹에선 20위안에도 들지 못했다. 팬들이 체감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랭킹제에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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