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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호 3일 세르비아戰 유럽파가 선봉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9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3개월여 앞둔 조광래호로서는 본선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간접 척도가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이 경기에 이어 7일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오후 8시ㆍ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이어 8월10일 일본과의 친선경기까지 치른 뒤 곧바로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 나선다.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6위로 한국(31위)보다 15계단이 높고 역대 월드컵에서도 두 차례나 4강에 진출했던 동유럽의 ‘전통 강호’다.

한국은 세르비아와 2009년 11월18일 친선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어 0-1로 졌다. 이번에 오는 세르비아 대표팀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인 ‘철벽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와 밀란 요바노비치(리버풀), 니콜라 지기치(버밍엄 시티)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1.5진급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주장인 데얀 스탄코비치(인터 밀란)와 ‘세르비안 카카’ 조란 토시치(CSKA모스크바)를 비롯해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조광래 감독은 세르비아와의 맞대결에 유럽파를 총동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캡틴’ 박주영(프랑스 AS모나코)이 4-1-4-1 전형의 꼭짓점인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좌우 날개에는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이청용(잉글랜드 볼턴)이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조광래 감독은 당초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먼저 내보내려고 했지만 그가 독일 분데스리 출전 시간이 적어 경기 리듬과 컨디션을 찾지 못하자 이근호 선발 카드를 선택했다. 구자철은 교체 선수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는 지난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대표팀에 복귀해 2년여 만에 골 맛을 보며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8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이 변함없이 오른쪽 측면을 맡는다.

역삼각형 형태의 중원에는 이용래(수원)-김정우(상주)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나서고 공격의 시발점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기성용(셀틱)이 선다.

조 감독이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포백(4-back) 수비라인에는 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차두리(셀틱)가 늘어선다. 베스트 11 중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박주영과 이청용, 기성용, 차두리 등 4명이다. 교체 투입될 구자철까지 포함하면 유럽파는 5명에 이른다.

이영표(알 힐랄)가 대표팀에 은퇴하면서 공백이 생긴 왼쪽 풀백 자리는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영권이 채우고 부상에서 회복한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을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주전 수문장 정성룡(수원)이 낄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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