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이 정치권에 불법 후원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3일 검찰이 3개 산별노조의 홈페이지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진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무금융노조와 전국손해보험노조 홈페이지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안2부(부장검사 안병익)는 이날 오전 10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홈페이지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단체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에 대한 산하 기업 노조들의 불법 후원금 제공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사무금융연맹에는 지난달 23일 압수수색된 LIG손해보험과 KDB생명이 속해 있다.

LIG손해보험과 KDB생명은 2009년께 노조원한테서 10만원씩 걷어 민주노동당 등에 각각 1억원, 259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