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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럼프 빠진 SK, 도대체 왜?
프로야구 SK 와이번즈가 슬럼프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의 득점권 타율은 4월 2할9푼3리에서 5월들어서는 2할2푼8리로 추락했다. 특히 5월 중순부터는 지난 4일 KIA전까지 16경기에서 1할7푼7리를 기록, 8개팀 가운데 최하위였다. KIA와의 인천전에선 3일부터 5일까지 3연패라는 쓴맛을 봐야 했다.

최근 몇 년 간 한국 야구를 이끌어온 강팀 SK에겐 최악의 성적표라고 할 만한 일이다.

SK 선두 수성 여부를 두고 앞으로 한 두 경기를 이기고 지는 것만으로 좌우될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기 나온다. 그동안 SK는 막강한 투수진으로 상대의 예봉을 막고, 조직적인 팀 플레이로 점수를 짜내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타선이 집단슬럼프에 빠진 데다 ‘벌떼수비’도 통하지 않고 있다.

5일 경기에서는 박정권을 톱타자로 내보기도 했지만 SK는 이날 안타 3개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김성근 감독은 “용병으로 4번 타자 감을 데려와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까지 했다. 그나마 선발에선 김광현과 송은범 이승호 등이 2군행을 경험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전병두도 현재 2군에 있다.

더 큰 문제는 공동 2위가 된 LG와 KIA의 맹추격이다. KIA는 이범호 김상현 이종범이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는 넥센에 1승2패, KIA에도 1승2패로 주춤했지만 롯데와 2연승으로 기사회생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하위권 한화와 맞붙는데다 주말에는 KIA와 운명의 결전으로 맞붙는다. 과거 이처럼 여러 팀이 한꺼번에 SK를 압박한 적은 없었다. 최근 김 감독은 “SK는 5년만의 최대 위기다”고 말했지만 이같은 말이 현재는 엄살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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