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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독서습관…무엇이든 고쳐드려요”
마포구 마을수리 프로젝트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신수동에서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마을수리 프로젝트 ‘수리수리 신수철리’가 열린다.

오는 11일 첫 개장을 맞는 ‘수리수리 신수철리 마을장터’에 마법사 복장을 한 동네 주민들이 구두, 컴퓨터 같은 물건을 비롯해 어린이 독서습관까지 고치기에 나선다.

이곳 수리센터는 시작부터 끝까지 주민들이 이끌어가는 만큼, 월별 수리 테마도 주민들이 직접 정한다. 동은 11일, 장터가 열리면 동주민센터 앞에 만든 ‘희망나무’ 나뭇가지에 주민들이 원하는 아이템을 이름표로 걸도록 해 다음달 수리 아이템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선정된 테마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이 수리 마법사로 변신한다. 센터에서 마법사 옷을 입고 재능기부에 나서는 것이다.

이달에는 구두수선공이 구두를 무료로 고쳐주며, 컴퓨터기술자가 저소득층과 장애인가정의 컴퓨터를 무상으로 수리해준다.

또 신수동주민센터에서 매주 모임을 가지고 있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30여명 중 신수동에 거주하고 있는 7명도 재능기부에 나선다.

동네 어린이들이 올바른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는 멘토로 활동하며 매달 선정하는 어린이권장도서를 중심으로 책 전시와 헌책판매 및 교환 공간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과 자치 동아리가 중심이 돼 마을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라며 “앞으로 심리상담가나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동네 안경점, 철물점, 자전거수리점, 김밥집 같은 지역 내 소상공인의 참여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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