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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입주 10년만에 최저…전세대란 예고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000년래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을 전세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올 하반기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이주 수요만도 2만가구에 달할 전망이어서 주택 수급불균형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모두 7만3579가구로 전년동기(12만1573가구) 대비 39.5% 줄었다.
6~12월 입주 예정 물량도 12만2255가구에 불과해 올 한해를 통틀어 총 19만5034가구가 새로 입주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29만7155가구의 65.6%로, 2000년대 연평균 입주물량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다음달 신규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1만4622가구로 최근 10년간 7월 입주물량 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산연 허윤경 연구위원은 “연간 입주물량은 2000년대 들어 평균 30만가구를 유지해왔는데 20만가구도 못 미친 해는 1990년대 이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주택공급은 40% 가까이 줄어든 반면 수요는 폭증할 것으로 전망돼 올 하반기 전세시장 불안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올 하반기 이주를 예정하고 있는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은 총 18곳, 이주민은 약 2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3일 관리처분계획을 통과한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1446가구)가 6~7월,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중인 논현동 경복아파트(308가구)가 9~10월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4421가구)와 가락시영2차(3685가구), 재개발사업장인 관악구 봉천동 봉천제12-2구역(1249가구), 양천구 신월동 신정1-1지구(2519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7구역(1521가구)과 신길5구역(1236가구)등이 하반기 이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이주수요로 잠잠하던 서울 전셋값도 최근 2주연속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서초구 반포리체 84A㎡의 경우 지난 한주간 전셋값이 15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9000만원선을 기록했다.강남구 청실 아파트 이주 수요 여파로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112㎡형의 전셋값도 3억5000만~3억7000만원으로 전주보다 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주남 기자/nam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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