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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츠먼, 오바마 대항마되나?
前 주중대사 공화 경선 도전



미국 유타주 주지사 출신인 존 헌츠먼(51) 전 주중 대사가 공화당 후보 경선도전을 공식발표, 대선 레이스에 가세한다.

외신에 따르면 헌츠먼은 14일(현지시간) “1주일 뒤 대선 도전을 공식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원임에도 불구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중국대사직을 수행, ‘적과의 동침’을 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헌츠먼은 지난달 대사직을 그만둔 직후 오바마 정부와 선긋기에 나섰다. 특히 외교정책 분야에서 그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신속한 철군을 주장하는 동시에 리비아의 군사 개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 언론은 헌츠먼이 대선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 경우 오바마의 ‘가공할 만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를 흡수해 현재 공화당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위협할 대상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헌츠먼은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풍부한 외교분야 경험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레이건 행정부 시절에는 백악관에서 일했고, 아버지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싱가포르 대사를 역임했다. 그러나 낮은 인지도는 극복해야 할 우선 과제다.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아 여론조사에서 1~2%대로 극히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헌츠먼은 대권 도전을 공식 발표하는 장소를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앞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대권도전을 발표한 장소이기도 하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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