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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에도 믿을 건 자동차, 화학
다음달 초순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1분기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자동차株와 화학株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주도주로서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기존 주도주 가운데 정유株는 정부發 휘발유 가격 인하에 따른 이익 감소분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4분기 실적 성장을 노린 장기적 투자관점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조업 가운데 신흥시장의 경제회복에 기댄 자동차와 화학 기업들은 2분기와 하반기에 실적 전망이 밝다.

대표기업 현대차는 일본 지진 특수가 계속되며 하반기에도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94억원으로 1분기보다 16.21% 늘어 1분기에 이어 사상최대 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 관련 업종(24개 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10.0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일 대우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4~5월 세계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9% 늘어 총수요 증가율(3.5%)를 크게 앞섰고, 이에 따른 세계 시장 점유율은 0.3%포인트 더한 5.7%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 도요타, 닛산 등 일본차의 공급 차질 등 일본 지진 특수가 3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 주가수익률(PER)은 9.1배로 코스피 평균 밑이다.

화학업은 주요 제품 가격 변동이 심해져 기업 마다 실적 전망도 엇갈린다.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나프타, 에틸렌 가격은 하락 안정세로 돌아섰고, 4~5월에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료인 PTA, PX 등의 가격도 하락세다. 태양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도 연중 최저 수준이다. 호남석유화학, 효성, OCI 등의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다.

그러나 7~8월에 중국 긴축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현 화학업종 주가는 바닥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화학업종이 2013년까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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