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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세계 톱랭킹 보험사 탈바꿈
퇴임 앞둔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
재무건전성 1위 괄목 성과

기업문화 개선에도 기여




떠날때 뒷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CEO는 많지 않다. 부실회사를 4년만에 초일류 수준으로 정상화하고 평범한 일반인으로 돌아갈 그의 뒷 모습은 아름다울게 틀림없다. 방영민〈사진〉 서울보증보험 사장의 이야기다. 

지난 2007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4년간 그가 일군 경영성과는 놀라움 자체다. 지난 2010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말) 당기순익은 무려 7615억원이다. 이는 전년도의 3367억원에 비해 126.1% 증가한 금액이자, 전 보험사 통틀어 3번째로 큰 규모다. 부실회사가 완벽한 톱 랭킹 보험사로 탈바꿈 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후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 창립이래 최대인 약 1조 1278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탁월한 경영실적은 ROA, 지급여력비율 등 재무 건전성측면에서 여타 손해보험사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세계 보증보험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현재 서울보증보험은 부실회사 재무건전성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실 상부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가진 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 처럼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예측하기 힘든 경영환경에 대비해 사전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철저히 수립하고,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 인 결과다. 아울러 해외 신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철저한 손익중심의 경영관리를 통한 비용절감 등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서울보증의 경영성과와 방 사장의 경영능력을 따로 평가할 수 없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는 중동 등 해외 시장을 직접 뛰며 사무소 개설작업에 공을 들였고, 하노이를 비롯해 북경과 중동 등 3개의 해외사무소를 바탕으로 해외 보증시장에서는 약 1조 500억원이 넘는 수익원을 창출하기도 했다.

기업문화 개선에도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회사의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노사간 서로 협력하며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마련했다. 이 같은 그의 열정이 많은 CEO들의 귀감이 되는 이유다.

김양규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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