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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 “그리스 국채 ‘자발적 만기연장’도 디폴트로 간주”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그리스 국채 채권단에 대해 자발적인 방식이라도 국채 만기 연장을 시도할 경우 이를 디폴트 (채무불이행)로 간주해 처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국제 신평사들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방안의 하나로 그리스 국채 보유 민간 투자가들에대해 사실상 반 강제적으로 만기 연장 방안을 강구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앤드류 콜크훈 피치 아시아태평양 신용분석팀 대표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피치는 채무조정이나 자발적인 만기연장 등을 디폴트로 간주할 것이며 이에 따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디폴트 급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로존에서 독일은 그리스 국채 투자자들에 대해 7년물 국채로 강제 차환하는 부채 재조정 방식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럴 경우 그리스 국채 투매로 유로존 전체에 금융위기가 번질 것을 우려한 프랑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반발로 독일은 한 발 물러서고 대신 유로존에서 채권자들에게 자발적인 만기연장 방식인 리프로파일링이 논의중이다.

하지만 이에대해 피치가 연성 채무조정 즉, 리프로파일링 역시 디폴트 처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셈이다.
국제신평사가 그리스 국채를 디폴트로 강등시키면 그리스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그리스 은행권이나 프랑스 독일 은행들은 신용경색에 빠져 유로존에 금융위기를 몰고 올 수 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3단계 떨어뜨려 세계 최하로 강등했다. 또 그리스가 부채 재조정을 시도하면 그 즉시 ‘선택적 디폴트(SD)’등급으로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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