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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들은 펄펄 나는데…...태극낭자들은 우승 가뭄
‘여자가 주춤하니, 남자가 펄펄.’
미국 프로골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남녀골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 LPGA 무대를 주름잡던 여자 선수들은 시즌 중반에 접어든 현재까지 우승소식이 없는 반면, 남자는 최경주가 우승하고 양용은이 US오픈 3위에 오르는 등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역전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여자 선수들은 신지애와 최나연이 2승씩을 거두고 박세리 서희경 김인경이 우승 소식을 보태 무려 10승을 합작했다. 남자는 우승이 없었다. 특히 2009년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해 기대가 컸던 양용은이 1승도 하지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뒤바뀌었다. 여자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여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며 청야니(대만)의 독주를 지켜보고만 있다. 2008년부터 9승-12승-10승을 거두며 LPGA를 호령했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특히 쌍두마차 신지애와 최나연이 제몫을 못해주고 있는 것이 문제다.
남자들은 최경주와 양용은이 각각 톱10에 5차례와 4차례 오르면서 스코어보드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 남자 대회 톱5 정도면 여자대회 우승상금과 맞먹는다. 여기에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는 김경태가 PGA투어에 출전해서 컷을 통과하며 선전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김경태는 어느 덧 세계랭킹이 30위까지 치솟았다. 최경주(16위) 김경태(30위) 양용은(33위) 등은 사상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 동반출전도 점쳐진다.
미국과 비유럽올스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는 그간 최경주가 홀로 출전해오다, 지난 2009년 양용은이 출전했다. 2011년 호주대회에는 최경주 김경태 양용은 등 한국선수 3명이 비유럽 올스타팀으로 동반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0명은 세계랭킹순으로, 2명은 단장추천으로 선발하는데 현재 3명 모두 10위 안에 들어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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