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윔블던을 제패하며 세계 테니스계의 새 황제로 등극했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현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3-1(6-4 6-1 1-6 6-3)로 꺾고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460만파운드) 우승컵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이로써 나달과 페더러의 ‘양강체제’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세계 랭킹 1위를 예약하게 됐다.
우승컵을 받아든 조코비치는 “어릴 때부터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왔다. 이 기분을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감격을 전했다. 심형준 기자/cer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