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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 “한국 물가연동채 여전히 매력적”
HSBC은행은 4일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한국 물가연동국채(이하 물가채)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물가채는 물가가 오른 만큼 원금에 반영하고, 이자를 더해주는 채권으로, 만기는 10년이다. 현재 물가채는 연 1.54%의 금리로 거래되고 있다.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4.33%라는 점을 감안할 때 10년후 예상 물가 상승률이 2.79% 이상이라면 물가채에 투자하는 게 이득인 셈이다. 그런데 이날 중구 봉래동 HSCB은행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튜 캐논 HSBC은행 자금부 대표는 “인구구조 악화로 인한 노동 비용의 상승과 국제 원자재값 상승 압력 등으로 한국의 장기 인플레이션은 지난 10년간의 평균치인 3.2%보다 다소 높은 3.4%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10년만기 국채보단 물가채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캐논 대표는 물가채가 인플레이션의 헷지수단이라는 점 외에도 정부가 물가채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발행 및 시장 조성 방식에 대한 개선책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점도 물가채의 투자매력으로 꼽았다.

다만, 물가채의 경우 유동성이 낮아 개인 투자자들로서는 중도 매도가 쉽지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캐논 대표는 이와 관련, “정부가 딜러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국채와 마찬가지로 물가채에 관한 바이백(조기상환) 계획을 제시한다면 유동성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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