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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농부들, 헬기 동원해 벼농사 시작
오는 12일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는 헬기를 동원한 병충해 방제작업이 펼쳐진다. 이 지역 논ㆍ밭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을 위해서다

5일 서울시는 공항동, 과해동, 오곡동, 오쇠동에 걸쳐 있는 총 310만㎡의 방제지역에 헬기 등을 동원해 병충해 방제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빌딩 숲으로 가득찬 서울에서 농사를 지을 논ㆍ밭이 있을까 싶지만 현재 지목상 서울 시내 논은 1만6347필지, 1548만3411㎡, 밭은 2만705필지, 1307만7142㎡로 서울 전체 면적의 4.7%, 여의도의 10배 규모에 달한다.

이 가운데 논은 전체의 95%가 강서구에 있다. 지리상 김포평야에 속하는 만큼 쌀 품질도 우수해 60여가구가 벼 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이날 작업에는 헬기 1대가 15차례 정도 이 지역 상공을 날아다니며 도열병과 벼멸구, 나방류를 없애는 약재 약 400ℓ를 뿌린다.

또 헬기, 물차와 함께 구청 직원 10여명과 농민 50여명이 투입돼 방제를 도울 예정이다. 1978년부터 시작된 서울지역 헬기 방제는 전통적으로 매년 4차례 시행돼 왔지만 최근에는 친환경농법과 방제기술력이 확보되면서 병충해가 많이 줄어 강서구에서만 1년에 두 차례씩(7, 8월) 이뤄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처럼 넓은 농지에는 헬기를 이용한 공동 방제가 개별 방제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공동 방제는 해충이 옮겨갈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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