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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송영길 시장 1년 97명 낙하산...명단 공개 파장
인천의 한 시민단체가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 후 1년 동안 이뤄진 낙하산 인사 97명에 대한 명단을 전격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는 5일 “송 시장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97명이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 등 기관에 인사발령을 받았다”며 “이 가운데 75%인 73명은 학연, 지연, 정당 등 시장과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된 인사”라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또 “송 시장의 지인으로 분류된 인사 중 인천에 살지 않는 경우도 전체의 45%인 33명”이라며 “송 시장의 철저한 보은 인사와 주요인사 임용은 이율배반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접수한 제보와 자체 조사를 토대로 배포한 이 자료에 따르면 송 시장 취임 후 위촉ㆍ임용된 총 97명의 사는 시장 비서실 및 특보 등이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시 출자ㆍ출연 기관 22명, 공사ㆍ공단 17명, 특수목적법인(SPC)과 인천유나이티드프로축구단 15명, 시 체육회 등 10명, 시립인천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시아경기대회 관련 기관 등 9명이다.

인천연대는 일반인 출신 중 송 시장과 학연ㆍ지연, 국회의원 시절 비서진, 민주당, 시장직 인수위 등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원이 73명인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연대 관계자는 “송 시장의 보은 인사는 대단히 이율배반적”이라며 “부채 등 재정위기를 강조하는 반면 정작 자신과 관련된 인사들을 시와 산하기관 곳곳에 임용시킨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난했다.

인천연대는 송 시장의 해명과 사과가 없을 경우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규탄시위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심려를 끼친 것 자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고, 향후 인사정책에 참고토록 하겠다”며 “그러나 지난 1년 간 인사는 해당 직무의 전문성, 적법한 절차, 성과 등을 고려했고 부당 절차, 부족한 자격과 능력, 성과를 어그러뜨리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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