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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 하이브리드 앞길에 ‘프리우스만 남았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가 이뤄진 지 3개월 만에 현지 하이브리드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5일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에 따르면 지난달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미국에서 1305대가 판매됐다. 5월 기록한 1500대보다 13% 가량 줄었지만, 다른 모델 판매량이 더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판매순위는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이로써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31개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앞선 차량은 지난달 4340대를 내다판 도요타 프리우스가 유일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올 4월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됐다. 3월 2대가 팔리기는 했지만 공식 론칭 이전이었다. 사실상 출시 첫 달이었던 4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468대가 팔려나가며 단숨에 판매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일본 대지진 여파로 경쟁 차량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5월에는 1500대가 팔려나가며 프리우스와 혼다 CR-Z에 이어 3위로 껑충 뛰었다. 그러다 지난달에는 혼다 CR-Z마저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미국 출시와 함께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를 경쟁상대로 지목했다.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프리우스와 혼다 인사이트는 넘어서기 어렵다고 보고 중형급 승용차의 대표모델인 두 차량을 목표로 삼은 것이다. 그리고 성능과 가격, 연비 등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어 승산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강력한 힘과 경쟁차종을 앞서는 연료효율 등이 고객들 사이에서 어필하면서 퓨전 하이브리와 캠리 하이브리드는 물론 인사이트까지 따돌렸다.

지난달 인사이트는 1435대가 판매돼 3위, 퓨전 하이브리드는 969대로 4위에 각각 랭크됐고 캠리 하이브리드는 449대로 8위에 머물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K5 하이브리드도 나름 선전을 펼쳤다. 지난달 처음 미국 시장 판매에 들어간 K5 하이브리드는 한 달 동안 103대가 팔려나가며 31개 모델 중 15위에 올라 현지에서 충분히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포함한 신형 쏘나타의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11만5014대를 기록하며 승용차 부문 베스트셀링 9위에 올랐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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