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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열도 정전되면 곧바로 3000명 황천길
일본 열도의 여름철 전력난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불편함을 넘어 수천명의 일반인 목숨이 달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현재 일본 재택 인공호흡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들은 약 3000여명이다. 이들은 매일매일을 정전의 공포를 겪고 있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전력과 도호쿠(東北)전력이 원전사고 등으로 인한 발전 능력 부족으로 1일부터 전력사용제한령을 발동하면서 전력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집에서 전기로 가동되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정전의 공포에 떨고 있다.

환자 가족들은 인공호흡기로 생활하는 환자를 보살피기도 벅찬 상황에서 정전까지 신경써야하는 상황. 전력회사들은 병원의 경우 15% 의무 절전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고 가정 역시 자발적인 절전 참여를 요청하고 있지만 폭서로 전력 사용이 급증할 경우 정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 가족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발전기를 별도로 준비해야 하지만 충전을 해야하는데다 노인 가정의 경우 사용이 쉽지 않다. 인공호흡기의 멈춤 현상 외에도 전기가 끊겨 에어컨 등의 작동이 어려워지면 인공호흡 환자는 무더위 속에서 호흡 곤란과 함께 열사병 등으로 탈진할 우려도 있다.

후생노동성은 정부 차원에서 가정 단위의 개별적 대응이 어려운만큼 인공 호흡 환자가 있는 가정은 정전될 경우 인근 병원 등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호흡기 학회에 의하면 집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는 일본 전역에 3000명이 넘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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