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도권 집값 14주 연속 떨어져...추가하락 기대로 급매물도 거래 안돼
수도권 집값이 14주 연속 떨어졌다.지난 한주간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초구, 종로구,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 평택시 총 5곳만이 매매가가 소폭 올랐고 47곳이 보합, 나머지 22곳은 하락세를 보였다.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매수자들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급매물이 나와도 쉽게 거래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3%, 전세가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4%로 전주(-0.07%)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송파ㆍ양천ㆍ관악구가 -0.10%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노원구(-0.09%), 강남구(-0.08%), 강동구(-0.07%), 동대문구(-0.06%), 용산구(-0.03%), 금천구(-0.0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서초구와 종로구 2곳으로 각각 0.04%,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송파구는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약세다. 한 두건의 거래가 급매물에 한정되고 있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장기화되면서 매매가가 상승국면을 맞지 못하고 있다. 잠실동 잠실엘스 109㎡가 2천만원 하락한 9억~11억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5백만원 하락한 4억9천만~5억원.

양천구도 매수문의가 가뭄에 콩나듯 하다. 급매물이 나와도 추격매수세를 찾기 힘든 상태다. 신정동 신시가지11단지 8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7천만~5억원, 신시가지9단지 181B㎡가 1천만원 하락한 16억~16억8천만원.

노원구는 대출금리 인상, 여름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더 힘들어졌다. 상계동 수락중앙 82㎡가 1천만원 하락한 2억2천만~2억5천만원, 중계동 신앙양지 109㎡가 1천만원 하락한 4억2천만~4억8천5백만원.

강남구는 여전히 분위기 가라앉아 있다. 일부 매수자들이 개포주공, 대치동 청실 급매물 거래에 나섰을 뿐 전반적인 매수세는 드물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4천5백만원 하락한 10억1천만~10억3천만원, 대치동 청실1차 14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14억3천만~15억5천만원.

한편 서초구는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며 반포동, 잠원동 일대 매도호가가 올랐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47T㎡가 2천5백만원 오른 22억~23억원, 잠원동 한신4차 109㎡가 2천5백만원 오른 11억~12억원.

지난 한주간 경기는 -0.02%, 인천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49곳 중 33곳이 보합에 머물렀고 13곳이 하락, 3곳이 상승했다.

인천 부평구가 -0.16%로 가장 하락폭이 컸고 과천시(-0.12%), 동탄신도시ㆍ고양시(-0.08%), 이천ㆍ광명시(-0.06%), 안양ㆍ의정부시(-0.05%), 남양주ㆍ김포시(-0.04%) 등의 순으로 뒤를 따랐다. 반면 군포시는 0.09%, 산본신도시는 0.08%, 평택시는 0.07%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평구는 부평동, 산곡동 일대가 하락했다. 거래 부진으로 매도호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 부평동 동아1단지 92㎡가 1천7백50만원 하락한 2억2천만~2억6천만원, 산곡동 현대1차 168㎡가 7백50만원 하락한 3억4천만~3억9천만원이다.

과천시는 매수자들이 요지부동인 가운데 급매물이 계속해 나오면서 매매가가 12주 연속 하락세다. 중앙동 주공10단지 132㎡가 3천5백만원 내린 11억~12억원, 부림동 주공7단지 82㎡가 7백50만원 내린 8억5천만~8억7천만원.

동탄신도시는 중대형아파트 매매가가 약세다. 매수자들이 급매물조차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반송동 솔빛마을경남아너스빌 122㎡, 152㎡가 각각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2천만~5억3천만원, 5억3천만~6억2천만원.

반면 군포시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새아파트 수요 및 서울에서의 이주 수요가 늘면서 비교적 저렴한 매물은 거의 다 소진된 상태다. 래미안하이어스 114A㎡가 1천만원 오른 5억8천만~6억2천만원.

평택시는 지산동이 올랐다. 수도권 내에서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산동 아주1차 72㎡가 5백만원 오른 7천5백만~8천5백만원, 건영 105㎡가 2백50만원 오른 1억5천만~1억6천만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