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키스 해봤니?” “야! 너 오늘 처음 만났는데 무슨 그런 말을 하냐? 그것도 여자애가”

일탈하기 쉬운 여름방학을 앞두고 청소년들을 위한 성교육 뮤지컬이 열린다.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는 11일, 13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하루 두차례 송파공업고등학교 체육관과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강당에서 청소년 성과 사랑에 관한 뮤지컬 ‘너, 해봤니?!’ 공연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공연은 사회심리학자, 사회사업가, 전문 연극인, 방송작가, 사이코드라마전문 보조가가 함께 참여해 청소년의 성, 왕따, 일진 등의 주제를 다뤄 온 청소년 전문극단 ‘지금’이 맡았다.

성교육뮤지컬 ‘너, 해봤니?!’는 공부 잘하는 평범한 모범생 고2 남학생 진우, 그리고 외모와 명품에 관심이 많은 고1 여학생 은정, 두 남녀 청소년의 만남을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은정은 인터넷 채팅을 통한 조건부 만남의 유혹에 빠지지만,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친구 진우를 만나 성매매의 위험에서 벗어나 학교로 복귀하는 과정을 그렸다

공연 관람 후에는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예상 시나리오를 쓰는 시간도 마련된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강조하는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유은숙 센터장은 “청소년 스스로의 성적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폭력적인 성문화에 대한 비판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교육뮤지컬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가 주최한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