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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겠지…’ 넘기다가 실명 되는 안과 질환
눈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상황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 청천벽력 같은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실명은 남의 일 같이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각종 안 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실제로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중장년층은 눈의 이상 징후를 단순히 노화가 원인이라고 보고 방치한 뒤 병을 키우기도 한다. 녹내장은 동공이 녹색으로 보인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안압 증가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다.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두통, 구토, 충혈 등 자각 증상이 있는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만성 녹내장이다. 주기적인 검사로 조기 발견을 해서 더는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세계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노인 시력 상실의 주된 원인이다. 망막 세포의 기능이 노화되면서 망막 밑에 침착물들이 쌓이고 커지면서 시야를 가려 발병한다. 황반변성도 전혀 자각 증상이 없거나 급성인 경우 급속도로 시력을 잃게 되는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당뇨 망막병증도 치명적인 질환이다.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장애로 인해 신생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다 혈관이 터지거나 출혈을 일으켜 실명한다.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65%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포도막염은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3층의 막 중 중간층이 포도 껍질 같다고 해서 붙은 말이다.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성 원인과 외상, 종양의 면역 반응 등의 비감염성 원인이 있으나 원인 미상인 경우가 많고 완치도 어렵다.

백내장은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빛의 산란 현상이 일어나며 김 서린 유리창처럼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나 외상, 태내 감염, 유전 등이 요인이다.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약물치료를 하거나 수술로 인공 수정체를 삽입해 치료한다”며 “백내장 초기라면 수술이 필요 없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사진제공=㈜아벨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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