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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만족도 높여라”…자동차 업체 전시장 업그레이드 박차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전시장 컨셉트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른 업체 전시장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5감 만족 고객응대용 차(茶)’를 전시장 내에 구비하기로 했다. 현대차 쇼룸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색다른 감성을 전달하려는 목적에서다.

현대차의 5감만족 고객응대용 차는 행복차(국화차), 사랑차(캐모마일), 미소차(민들레차), 감동차(현미 녹차) 등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차에 색다른 이름을 붙인 까닭은 영업사원이 전시장을 찾은 고객에게 음료를 제공할 때 자연스레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좀 더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음료 대신 스토리가 담긴 차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한결 편안하게 차를 둘러보고 상담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5감 만족 고객응대용 차를 오는 18일부터 직영 지점과 직영 서비스센터 및 출고센터에 적용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렉서스 브랜드도 매장고급화(Shoroom IdentificationㆍSI)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첫 단계로 렉서스는 쇼룸 명칭을 바꿨다. 서울의 경우 ‘렉서스 + 구 이름’으로 통일하고 경기지역을 포함한 지방은 ‘렉서스 + 구 또는 시 이름’으로 일원화했다.

또 올해 문을 여는 전시장을 중심으로 매장 인테리어 고급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장 안팎의 색감, 향기, 가구 등을 고급화하고 쇼룸 직원들의 복장, 집기와 관련된 매뉴얼을 작성해 교체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분위기를 일신하는 동시에 쇼룸을 찾는 고객들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SI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그룹 산하 롤스로이스도 최근 서울 청담동에 쇼룸을 재개장하면서 영국 공장에서 직접 가져온 컬러와 나무, 가죽 샘플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직접 차량 색상과 가죽, 카펫 등을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는 맞춤형 ‘비스포크(bespoke) 체험 라운지’도 마련됐다. 고객이 직접 보고, 느끼면서 자신의 차량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쇼룸을 고급화하고,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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