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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 모의청문회후 낙점
이명박 대통령은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을 처음부터 법무장관감으로 유일하게 고려했지만, 검찰총장의 경우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과 차동민 서울고검장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 능력과 경력 면에서 검찰총장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봤지만 침체된 검찰 조직을 추스르려면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 지검장 쪽에 더 무게를 뒀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전날 청와대는 한 지검장에 대한 ‘모의 검증청문회’를 먼저 진행했고, 여기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지면서 ‘2순위’였던 차 고검장에 대한 검증청문회는 자연스럽게 필요없는 일이 됐다.

이 대통령은 검증청문회 결과를 보고받고 한 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확정했다.

한 지검장은 모의청문회에서 병역 면제를 위해 디스크 수술을 받은 게 아니냐는의혹과 관련, “당시 사법시험에 이미 합격해 검찰 경력이 인정되는 군 법무관으로 갈 수 있었던 만큼 굳이 병역 기피를 할 이유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수석의 경우 모의청문회에서 큰 흠결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예금액, 자녀의 주민등록 이전 문제 등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 논란’으로 여권 내에서도 반대 기류가 있었던 권 수석이 법무 장관에 지명될 수 있기까지는 지난달 새로 임명된 청와대 정무·홍보·기획 라인의 지원도 큰힘이 됐다.

김효재 정무수석은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한나라당 지도부와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등 주요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였다. 그는 직접 면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인선의 불가피성을 설명해 다수의 동의를 끌어냈다.

김 수석의 설득 작업은 김두우 홍보수석, 장다사로 기획관리실장과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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