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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동 떡볶이 어쩌나…’ 중구, 12월부터 ‘신당동’ 명칭 확 바꾼다
신당동이 새로운 이름으로 바뀐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행정편의에 의해 숫자 나열식으로 이름지어진 중구 신당1동부터 6동까지의 행정동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현재 신당동은 하나의 법정동과 신당1동~6동까지 6개의 행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당동은 1943년 구제(區制)가 실시되면서 성동구 신당정(新堂町)이 되었으며, 1946년 일제식 동명을 우리 말로 개칭하면서 성동구 신당동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1955년 행정동제가 실시되면서 황학동ㆍ흥인동ㆍ무학1동ㆍ무학2동ㆍ충현동ㆍ약수동ㆍ청구동ㆍ문화동ㆍ동화동ㆍ유락동 등 11개 행정동으로 개편되었다.

그러나 동장 관할 구역인 동시에 행정구역도 되는 신당동 동명과 11개 행정동의 이중적인 행정구역 존치로 큰 혼란이 있어 1970년 행정동 명칭을 신당1동~8동까지로 통폐합됐다. 그후 1975년 신당동은 중구로 편입되었고, 신당8동이 황학동으로, 신당7동이 신당5동과 신당6동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 특색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적인 숫자 나열식 행정동명 대신 옛 역사를 품고 있는 동 명칭으로 바꾸자는 신당동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중구는 7월 20일부터 8월 12일까지 해당 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정동 명칭을 공모한다. 구청 홈페이지에 명칭 공모 코너를 설치하고, 각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도 행정동 명칭 공모 접수대를 설치 운영한다.

이어 다수가 추천한 명칭 3~4개를 뽑아 8월22일~8월31일까지 신당동 지역 전체 3만361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각 동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들이 바꾸고자 하는 동 명칭을 최종 결정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10~11월중 관련 조례를 개정후 2011년 12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이제는 획일적인 동 명칭보다는 각 동별로 전통적 의미를 되살릴 수 있는 브랜드를 가져야 한다”며 “신당동 명칭 변경으로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마을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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