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코스피>창립 21주년 한국콜마 “건기식에 한방제약 사업도 추진”
한국콜마(대표 윤동한)가 화장품ㆍ의약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에 이어 건강기능식품과 한방제약 사업도 올해 시작한다. 윤동한 한국콜마 대표(회장)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18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국콜마는 자기 얼굴(브랜드)는 없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최고의 실력자로 통한다.

윤 회장은 “화장품ㆍ제약 OEM 선두기업으로 업계 최고의 연구개발 및 생산역량을 보유,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개발해 수요기업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한방제약 사업에도 도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수한 한국푸디팜과 선바이오텍의 합병, 건기식의 품목과 연구개발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건기식은 기존 비타민 위주 제품군과 달리 치료관련 제품으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또 한방제약 사업 역시 천연물 치료제 위주로, 기존 제약사들과는 다른 방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 이같은 사업 진출을 위해 일본 유명 제약사와 제휴 및 공동투자로 한방브랜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이같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22기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는 매출 3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 2595억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6.1% 증가한 157억4000만원을 달성했다. 


윤 회장은 “한방제약 사업과 관련 일본 제약사와 올 초 투자의향서를 체결해 연내 투자를 시작하고, 건기식 공장 역시 이달 중 착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이와 함께 화장품 공장 신ㆍ증설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 중국 등과의 FTA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어느 대륙과 FTA를 해도 한국은 제조업 하기에 최적 장소”라며 “이에 대비에 화장품 벌크(포장 이전의 내용물 상태) 공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이같은 연관사업 다양화를 통해 2, 3년 안에 매출 5000억원, 2020년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90년 5월 15일 창립이래 21년간 한국콜마의 연평균 성장률은 31%. 결코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국내 주요 화장품ㆍ제약회사의 연구ㆍ개발ㆍ생산 최고 수탁기업의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자사(自社)의 이름표를 단 상품을 갖고 싶어하는 상황에서도 윤 회장은 이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윤 회장은 “기업에 있어 성장성보다 지속가능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면서 “이같은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100년 기반구축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콜마는 이날 식약청이 인증한 국내 최초의 제1호 CGMP(선진 화장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적합기업으로 탄생했다. 이 회사는 18일 식약청으로부터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대한 평가 및 심사를 통해 최종 승인받아 적합업소 지정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ODM사업은 한-EU FTA를 계기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유럽의 유명 회사들이 한국콜마를 찾아 제조와 개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우리나라 회장품 제조기술은 화학, 공정, 에멀전 등 관련기술의 복합 발달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세계 화장품 시장을 호령하는 프랑스와 일본의 유명 브랜드가 최근 국내에서 화장품을 개발ㆍ제조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런 사실이 증명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