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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스 신개념 터치스크린 제조공법 개발, 완전 자동화라인 구축
휴대전화 터치스크린 모듈 전문 제조업체인 트레이스(대표이사 이광구)가 오는 9월부터 신개념 터치스크린 모듈 기술인 IOP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 불고 있는 슬림화 트렌드에 따라 도입된 방식으로, 트레이스 측은 이를 통해 불량률을 5% 내로 낯추고, 비용절감 효과로 개당 1.5달러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등이 ITO(인듐주석산화물)필름이 아닌 ITO글라스를 도입하면서 높은 투과율과 우수한 터치감 효과를 거두자 ITO글라스가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터치스크린 모듈 제조 방식으론 불량률을 낮추기 힘들어 제조단가 줄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따랐다.

이에 트레이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공법 IOP(Ink on Patterned Window)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의 강화된 유리에 잉크로 인쇄하고, 그 위에 ITO박막을 입히는 방식이 아닌 강화유리에 ITO를 먼저 증착한 뒤 인쇄하는 방식이다.

잉크를 먼저 두른 뒤 박막을 하고나면 단선이 생기고, 인쇄가 산화하는 현상이 생기는 등 품질이 저하되기 때문에 인쇄를 가장 후반 작업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이는 현재 특허로 출원된 상태다.

트레이스는 이에 따른 효과로 증착이 에칭(부식 후 소거)이 ITO와 유리만 있는 환경에서 이뤄져 불량품을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단위 유닛 당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구 대표는 “샘플을 통해 불량률이 5% 내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납품가격을 1.5달러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스는 터치스크린 제조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했다. 오퍼레이터는 단 2명만 두고 나머지는 로봇과 컨베이어, 관련 기계들이 자동으로 터치스크린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현재는 1개 라인이 가동되고 있는데 2년 뒤 총 4개 라인을 돌릴 것이다, 1라인에 연간 10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책임지면 2013년엔 3000억원을 넘는 매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트레이스는 자동화 설비를 2~3년내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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