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故 이병철 회장 홀로그램으로 환생?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24년 만에 되살아났다.

CJ그룹은 서울 퇴계로 5가에서 오픈한 CJ제일제당센터 1층 로비에 마련한 역사관 ‘CJ 디지털 Heritage’에 고 이병철 회장의 흉상을 최첨단 홀로그램 방식으로 구현했다. 국내에서 인물의 흉상을 홀로그램 방식으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홀로그램 흉상은 가로 70㎝ 세로 55㎝ 크기의 입체 영상이며, 전방과 좌우 등 3방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CJ그룹 측은 “보통 기념 흉상은 청동이나 대리석으로 만든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선보인 흉상은 고인의 선도적인 이미지와 미래지향적 비전, 인본주의 등을 형상화한 국내 최초의 홀로그램 흉상”이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은 CJ 역사관에 고 이병철 회장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볼 수 있도록 대형화면은 물론 평면벽에 LCD 모니터로 만든 나무가지 형태의 미디어 트리도 함께 설치했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식품으로 출발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미디어 트리엔 이처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CJ의 역사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홀로그램 흉상과 LCD 모니터를 이용한 미디어 트리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우리의 문화 유산을 사랑하는 문화 전도사로서 고 이병철 회장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뜻이 담겨져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 이병철 회장은 1938년 삼성상회를 세워 삼성그룹의 토대를 마련한 뒤 1953년 CJ그룹의 모태가 된 제일제당을 설립했고, 고인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를 물려받아 199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했다.

CJ관계자는 “신사옥에 설치된 CJ 역사관은 임직원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뿌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현실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미래 도전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