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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삼 캐다가 승자총통 캐내 몰래 팔려던 일당 7명 검거
A모(43)씨는 지난 2009년 11월 중순께 태안 화력발전소 부근에서 해삼을 불법으로 채취하기 위해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바닥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하고 동료 3명과 함께 건져올렸다. 그들이 건져올린 것은 조선 전기의 승자총통(화포) 및 청자접시등 보물급 문화재였다.

욕심이 난 이들은 지난 2010년 3월 초 수산물 유통업자인 B모(48)씨등에게 접근, 문화재들을 몰래 보관해달라고 하는 한편 잠수부인 C모(40)씨를 통해 이를 5억원에 팔기 위해 문화재 매매업자들에게 접촉하다 경찰에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문화재청과 공조해 태안 앞바다의 문화재를 도굴, 판매하려던 혐의(문화재 관리법 위반 등) A씨등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도굴품인 조선전기 보물급 승자총통 및 청자 접시 등 16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승자총통 등을 도굴한 다음 지인 등을 통해 ‘특정 지역에 유물이 매장되어 있다’고 제보하면서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해저 도굴ㆍ유통 사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검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재현ㆍ박병국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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