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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FEATUER]문화체험과 여행을 동시에 세르비아 워크캠프
당신은 세르비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아니,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는가? 올여름, 현지 문화체험, 봉사활동, 외국 친구 사귀기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세르비아 워크캠프를 직접 다녀왔다.

워크캠프가 뭐죠

워크캠프는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 문화와 전통을 가진 15명 내외의 젊은이들이 자원봉사를 목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봉사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봉사자들의 자발적 노동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워크캠프”라고 한다. 대부분의 워크캠프는 여름(6월~8월)에 열리며 기간과 활동방향은 캠프에 따라 다르다. 



힘들지만 따뜻한 체험, 세르비아 워크캠프

네덜란드 해외통신원으로서 학기를 마치자마자 6월 초에 열리는 워크캠프에 참여하기로 결심한 뒤, 과감하게 이전에 가보지 않았던 동유럽 국가, 세르비아를 선택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베오그라드에서 다시 로니짜라는 도시까지 버스로 2시간 반, 워크캠프 베이스캠프는 로니짜에서 택시로 약 15분이 걸렸다. 참가자는 총 12명으로 세르비아 인 캠프리더 2명 외에 한국 2명, 일본 1명, 폴란드 1명, 슬로바키아 1명, 영국 1명, 프랑스 3명, 핀란드 1명이었다. 우리는 2주 동안 등산로 및 자전거도로를 정비하고, 다리/벤치/테이블/표지판을 만들었으며 중간마다 쓰레기를 주웠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8시간 안팎으로 일하고 일요일에는 캠프 리더들의 인솔하에 세르비아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우리 12명 이외에 현지 세르비아 인들과 교류하는 시간 또한 자주 가질 수 있었는데 이들은 공식적인 캠프 참가자는 아니었지만, 자발적으로 캠프를 방문하여 함께 일하고 함께 식사했다.
동양인을 찾기 어렵고, 그만큼 쌀을 구하기도 힘든 곳이니만큼 대부분의 식사는 세르비아 현지 음식으로 이루어졌다. 캠프 기간 동안 현지 신문과 인터뷰도 하고 세르비아의 청소년들이 캠프를 방문해서 일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캠프 참여 전, 세르비아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박지성과 같이 맨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네만야 비디치 뿐이었다. 하지만, 워크캠프 참가를 통해 책에서 찾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웠다. 세르비아의 역사, 전통음식, 문화 이외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만큼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와 환경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유로피안들의 자발적 마인드. 유럽의 대학생들과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은 20개국 이상을 여행하면서 지도에 다녀온 국가와 관광지를 색칠하면서 쌓아온 일종의 성취감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참가자 중에서 친구가 된 아이들과의 작별인사는 어느 때보다 찡하면서도 따뜻했다. 


워크캠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3가지 

01_ 대학생 대부분이 두꺼운 가이드북에 의존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를 뒤따르는 여행을 하는 데 반해 워크캠프는 그 나라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랜 시간 한 나라에 머무르면서 유럽여행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 음식을 맛보고, 현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 에펠탑과 루브르를 보지 않고 프랑스를 다녀왔다고 할 순 없겠지만, 과연 제대로 보고 왔다고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워크캠프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02_ 친구 사귀기와 영어, 낯선 사람이 두려운 것은 어느 나라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우리가 친구를 사귄 과정을 찬찬히 되짚어보면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의 존재는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워크캠프는 노동과 봉사라는 공동의 목적하의 자발적 활동이기 때문에 참가자들 간의 거리감은 실질적으로 멀지 않다. 하지만 해외에서 열리는 캠프이니만큼 대부분의 상황에서 영어를 써야 한다(경우에 따라 프랑스어나 타 유럽언어만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물론, 영어를 잘하기 위해 워크캠프를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학교와 학원에서 배우는 영어 대신,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주제로 영어로 말하는 것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한국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

03_ 워크캠프의 본질적 목적은 교과서적으로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여행, 문화체험, 친구 사귀기는 워크캠프 순간순간에 충실하면 자연히 따라오게 마련이니 자원봉사 본연의 의미를 늘 상기했으면 좋겠다. 해외에서 열리는 활동이니만큼 참가하게 된다면 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길!

대학생이라면 너무 늦기 전에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길지 않은 기간의 봉사 후에 우리가 돌려받을 추억과 경험의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으니깐.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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