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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지역 시중은행 지점, 폭우로 영업 중단
유례없는 폭우로 일부 시중은행 지점의 영업이 중단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강남 지역의 저지대나 저층에 있는 일부 은행 지점은 침수 등으로 피해가 심해 28일에도 영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서초2동지점, 방배남지점, 남역삼지점, 대치동지점, 사당동지점, 대림동지점, 신림동지점 등 7곳이 이날 폭우로 영업을 중단했다. 국민은행은 지점들의 침수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강남 일부 지점은 폭우로 접근이 여의치 않았고, 누전 우려가 있는 지점의 경우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전기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고객들이 인근 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이동점포를 현장에 배치했다.

신한은행도 강남지역 강남역지점, 대치역지점, 은마아파트지점, 방배동지점, 동서초지점, 시흥동지점 등 5개 지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자가발전 차량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한 뒤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거래 고객들에게 정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강남구 도곡동과 대치동,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지점 3곳이 영업을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폭우 여파로 지하 전기실에 물이 차면서 영업점이 정전되자 영업을 중단한 채 고객들을 인근 점포로 안내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치동에 있는 지점 두 곳이 침수로 전산시스템이 꺼지면서 고객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은 관악농협 신대방지점, 경기도 모현농협, 초월농협지점, 남서울농협 방배역 지점, 서이지점 등이 영업 중단상태다.

SC제일은행 대치역지점도 이날 오전 폭우로 침수되고 정전이 발생해 지점 운영을 중단했으며 HSBC은행 방배지점은 폭우에 따른 침수와 정전으로 아예 문도 열지 못하고 복구 작업 중이다.

이밖에 외환은행 우면동지점, 강남대로지점, 서초동 지점도 정전 등의 피해로 인해 이날 오전 업무가 잠시 중단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강남 지역 일대가 정전이어서 여러 은행의 지점이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며 “정전이 복구되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지만 일부 지점은 28일에도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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