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NO 보기’ 완벽라운딩…이미나 깜짝 선두
LPGA 브리티시여자오픈 1R

7언더파로 2위와 2타차 단독 선두

양희영·최나연·김송희 10위권 포진

한국낭자 통산 100승 달성 도전장




‘한국 통산 100승향해 시동.’

이미나(30ㆍKT)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첫 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며 선두에 올랐다.

이미나는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ㆍ6490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미나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을 2타 차로 앞섰다.

LPGA투어 통산 99승을 기록중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00승이라는 금자탑에 도전하고 있다.

그 물꼬를 튼 이미나는 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선수 2세대라 할 수 있는 고참선수다. 프로에 데뷔한 2002년 국내투어에서 3승을 거둬 신인왕, 대상, 상금왕을 휩쓸었던 이미나는 2005년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진출 첫해에 캐나다여자오픈, 이듬해인 2006년 필즈오픈에서 우승하며 박세리 김미현 한희원 등의 뒤를 이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미나는 티샷을 평균 260야드 날리고, 퍼트도 27개로 끝낼 만큼 대부분의 샷이 잘 이뤄졌다. 디 오픈이 열리는 명문코스인 커누스티는 보통 악천후가 선수들을 괴롭히는 곳이었지만, 여자대회가 처음 열린 이날은 의외로 잠잠했다.

이미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코스에서 경기를 했다”며 “오늘 퍼트가 정말 잘됐다. 18번홀에서 세컨샷이 해저드에 빠질 위기였는데 볼이 다리에 맞고 튀어올라 파를 잡은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양희영(22ㆍKB금융그룹)도 4언더파 68타를 쳐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첫날을 마쳤다.

올시즌 다소 부진한 최나연(24ㆍSK텔레콤)과 김송희(23·하이트)는 나란히 3언더 69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선두그룹을 사정권안에 두고 추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0위로 밀렸다.

2008년 챔피언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해 공동 90위(3오버파 75타)까지 떨어졌고, 지난주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자 미야자토 아이도 5연속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 끝에 4오버파 108위로 처졌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