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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를 잃다
이청용 부상 조광래號 비상…월드컵 예선 왼쪽공백 차질
이청용(23ㆍ볼턴·사진)의 부상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날벼락을 맞았다.

박지성(맨유)의 대표팀 은퇴 이후 주전 왼쪽 날개가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날개인 이청용마저 잃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팀 최다인 2골을 넣으며 원정 16강을 이끌었던 차세대 에이스다.

이청용은 31일(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의 뉴포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뉴포트카운티 AFC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2-1로 앞서던 전반 25분께 상대팀 미드필더인 톰 밀러로부터 강한 태클을 받아 오른쪽 정강이 뼈가 이중으로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청용은 회복까지 최소 9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소속 클럽과 국가대표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볼턴 구단 홈페이지는 이청용의 상태에 대해 “오른쪽 정강이뼈가 2중으로 부려졌다”며 “최소한 9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8월10일 예정된 일본과의 평가전과 9월 초 시작되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그런 만큼 팀의 전력공백을 대체해야만 하는 커다란 숙제를 안게 됐다.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이 있는 오른쪽 사이드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있었는데 큰일이다”며 “이청용의 공백은 대표팀에 큰 손실이지만 3차 예선은 이청용 없이 치른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팀은 전방 공격수가 특정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전천후로 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지동원과 이근호가 원톱 공격수로 이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력 공백은 어느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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