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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불안감 여전…코스피 1900 위태
中·日 등 亞시장 속락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 열린 아시아 증시는 예상대로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각오했던 만큼의 폭락세는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이 지난 주말의 공황상태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투자심리가 지배하고 있어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의 움직임, 그리고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 및 경기부양 방안에 따라 또 한 차례 금융시장 전체가 공황에 휩싸일 가능성은 남아 있다.

8일 코스피는 동시호가에서 1880선까지 추락했지만, 개장 후 낙폭은 전일 대비 1.3~1.5%대에 머무르며 오전 장에서 1910선은 지켜내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투신 등 기관자금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데다,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순매수를 유발시킨 덕분이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로 장 초반 1070원을 넘겼으나, 채권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흐름과 환율급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경계한 정부 당국의 강력한 개입의지가 반영되며 오전 장에서는 1069원 안팎을 지키고 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1.3%대의 낙폭으로 한국과 비슷하고, 중국은 상하이종합지수가 1% 미만, 선전종합지수는 1% 초반대의 낙폭으로 출발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무려 2.5%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안전 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2.70달러(2.59%) 상승한 1694.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7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홍길용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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