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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선언 원본자료 발굴
독립기념관, 표지 등 14쪽 공개
일제 강점기 해외에서 한국독립운동에 앞장섰던 9개 주요 독립운동단체가 함께 뜻을 모으기로 한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선언(韓國光復運動團體聯合宣言)’ 원본자료〈사진〉가 발굴돼 최초로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지난 6월 오스트리아 교민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가운데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선언’을 발굴했다고 9일 밝혔다.

선언문은 책자 형태로 참가단체 명단, 선언전문, 구호 등이 실린 가로 10.8㎝, 세로 14.2㎝ 크기에 표지 포함 14쪽이며 선언문 전문과 구호 등은 모두 한글로 작성됐다.

1937년 8월 1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작성된 선언에는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던 3개 정당(한국국민당, 조선혁명당, 한국독립당)과 미주의 6개 독립운동단체(미주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대한인단합회, 하와이 대한부인구제회, 하와이 동지회, 하와이 한인애국단) 등 모두 9개의 정당 또는 단체가 동참했다.

이들은 선언을 통해 “우리 광복운동단체들은 이로부터 한뜻 같은 정성으로 힘을 모으며 발걸음을 맞추어 우리 광복전선을 굳은 조직으로 통일 강화하여서 우리나라 우리민족의 자유독립을 찾기까지 굳세게 싸워나가기를 이에 선언한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살아날 길이며 우리 민족의 목말라 기다리는 바이며 우리 민족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조국광복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천안=이권형 기자/kwonh@herl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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