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민주당이 그저 일이 생기면 반응이나 하고 정부에서 하면 일단 반대나 하는 것처럼 비쳐선 국민들에게 매력을 주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바로 그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 손 대표이기 때문에 당의 부정적인 평가까지도 본인이 짊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이 변해야 하고 손 대표 자신도 변화해야 되고, 또 범민주 개혁진영에 있는 정치인들 모두 지금처럼 여권에 대한 불만으로부터 오는 반사이익에 안주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그분에 대해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은 범민주진영으로서는 아주 바람직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따뜻한 애정, 공수단복을 입고 당당히 서있는 책임감있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국민들 눈에는 마음에 아직까지 흡족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야권통합과 관련해서는 “우선 큰 우산 안에서 다 모이고 나서 내년 총선이나 대선이라는 큰 물줄기를 돌파하고 난 뒤에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의 방식이나 남아공의 만델라 대통령이 했던 정파등록제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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