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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선 일부 구간 유실…충남 이남 200mm 더 온다
서해 상의 대기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충남 이남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호남선 일부 구간이 유실돼 하행선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9일 오후 1시10분께 전북 정읍시 과교동진산마을 앞 호남선철도 신태인-정읍구간 하행선 노반이 폭우로 유실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신태인-정읍구간의 하행선 노반이 폭우로 인해 유실되면서 전차선을 지지해주는 전철주가 기울어지는 바람에 하행선의 운행이 통제됐다.

코레일 측은 기차들을 상행선으로 양방향 통행토록 하고 있으며 붕괴 우려가 있어 10일 오후부터 장비 등을 투입해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읍지역에는 이날 하루 307㎜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1969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철도를 복구 중”이라면서 “이 구간을 지나는 기차 운행이 현재 30~40분씩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9일 오후 4시 현재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50㎜ 안팎의 집중 오후가 내리고 있으며, 이 비는 10일까지 이어지면서 최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9일 밤부터 10일 낮까지 충청 남부와 전라남북도, 지리산 부근에서는 강한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최고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9일 밤부터 10일 오전 사이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지방에서도 대기 불안정으로 시간당 10mm 내외의 소낙성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같은 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서해 상의 대기 중ㆍ하층에 있는 건조한 공기와 부딪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계속 전북 지방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10일 예상 강우량은 충청 남부, 전라남북도, 지리산 부근 40~120mm(많은 곳 200mm 이상), 충청 북부, 경상남북도(지리산 부근 제외), 제주 산간 20~70mm, 서울,경기도, 강원도, 제주도(산간 제외) 5~20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간 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은 안전에 주의해야 하고 다른 곳에서도 축대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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