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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대화국면에 北 느닷없는 해상포격..왜?
한반도에 대화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와중에 북한군이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측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포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이 NLL 남측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포 사격을 해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3발의 포성을 청취했다”면서 “그 중 1발 정도가 북방한계선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대응사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사격이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훈련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인지 파악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1발 정도 NLL을 넘어왔는데, 심각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실수로 사격한 것인지, 의도적 사격인지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격 사태로 바다에 조업을 나갔던 배들은 모두 돌아왔고, 주민들 대부분도 대피소로 피신했다.

만약 북한군의 이날 포 사격이 의도적인 것이라면 이는 긴장 조성을 통해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계산된 행동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최근 발리 남북 비핵화 회담과 북미회담 등을 통해 북한 내에서 외무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군부가 외무성을 견제하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돌출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북한군의 도발에 원점타격 등 강경대응을 주문한 김관진 국방장관 등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초 취임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원점타격 등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강조해왔고 북한은 김 장관에 대해 역도라는 표현을 써가며 “민족공동의 이름으로 처형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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