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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포격, 의도적 도발인듯…
북한군이 10일, 북방한계선(NLL)을 겨냥해 잇따른 포격을 한 것이 의도적 포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10일 오후 1시께, 갑자기 서해 연평도 동부쪽 해상에 3발의 폭발음이 들렸다. 이 중 1발은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떨어졌지만, 포탄이 NLL을 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용매도는 NLL에서 11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연평도와의 거리는 19km 정도다. 이어 북한군은 오후 7시46분께 또다시 같은 지역에서 해안포로 추정되는 2발의 포격을 가했다. 이 가운데 1발은 NLL 인근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NLL 인근에 포탄이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북한군의 이 같은 포격으로 연평도에는 또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우리 측은 북한국의 포격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 그 의도 파악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훈련이나 오발 가능성보다는 다목적 포석을 노린 북한의 의도적 포격이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선, 16일부터 한미 양국 군이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경고성 포격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국이 “UFG 연습에 대한 경고와 함께 NLL 분쟁지역화를 통해 평화협정 체결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북관계를 둘러싼 북측 내부 갈등의 표출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대북 수해지원과 8ㆍ15 광복절을 계기로 일각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쪽 군부에서는 북측 강경세력의 도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 공작조가 대북 강경대응을 유지해온 김관진 국방장관 암살을 시도하려 한다는 첩보가 입수된 것도 이 같은 판단의 배경이 된다.

한편으로는 오는 8월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앞두고 남측의 대북 정책 전환을 단순히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북측이 포격은 했지만, 지난해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전면적 도발을 하지 않았다는 점, 또 최근 대남 비난수위를 완화하고 남북 간 수해지원 협의도 진행되고 있었던 정황이 그 근거다.

그러나 북측의 이 같은 포격이 남북관계 개선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통일평화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이런 식의 압박은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6자회담 재개 등 어느 쪽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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