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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나’를 만나셨나요? 템플스테이 체험해보니..
독일에서 건너온 푸른 눈의 베네딕도회 젊은 수도자들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 화계사에서 지난 9일부터 템플스테이를 체험 중이고, 자신의 사진전 개막을 위해 내한했던 배우 리차드 기어도 템플스테이를 희망했을 정도로 한국 전통 사찰의 템플스테이는 국내외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숨가쁘게 살아가는 현대 생활 속에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집착했던 마음에서 한걸음 멀어져 ‘비움의 시간’을 갖기엔 템플스테이 만큼 제격인 게 없다. 참선, 108배, 포행(천천히 걸으며 참선하는 것), 다도 등 갖가지 불교 수행법을 실천해보고, 한국의 전통문화도 배울 수 있어 일석삼조다.

템플스테이를 주관하는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견진스님은 “템플스테이는 1700년 역사를 지닌 한국사찰의 아름다운 문화유산, 수려한 자연환경 등 일반인들이 문화 관광콘텐츠에서 바라는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도시인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들어 템플스테이는 10주년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뮤직샤워 템플’, ‘김용택시인과 함께 하는 내비둬 템플’ 등 이색 프로그램을 필두로, 가족단위 또는 연령별 직업별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신선한 템플스테이가 열렸거나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올 상반기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사람을 대상으로 ‘2011 제2회 템플스테이 체험후기 공모전’을 연다.

응모 주제는 3가지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체험 소감’ ‘한국의 산사(山寺)가 당신에게 들려준 이야기’ ‘템플스테이에서 만난 당신의 모습’ 중 한가지를 골라 200자 원고지 10장 내외의 글을 써서 응모하면 된다. 응모마감은 9월 4일. 이메일(templestaygo@naver.com)로 보내거나, 자신의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에 글을올린 다음 ‘템플스테이 네이버 블로그’에 관련 글을 링크하는 ‘트랙백’을 걸어도 된다.

한편 사찰문화 체험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중 25%는 불교신자가 아닌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이웃종교 신자들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이같은 수치는 서울의 대표적 템플스테이 사찰인 묘각사(종로구 숭인동)의 지난해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전체 참가자(3577명) 가운데 불교 신자가 2123명(59%)으로 물론 가장 많았지만, 개신교 19%(695명), 무교(無敎) 16%(557명), 천주교 4%(138명) 등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이 2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의 26%로 가장 많았다.

이영란 선임기자/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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