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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게소에서 즐기는 고향의 맛
함안군 특산품 칠서연근이 들어간 ‘명품 연근 볶음밥’, 경남 고성군의 친환경 순두부와 해물이 들어간 ‘해물 순두부 찌개’.

고향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명품 손맛을 자랑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음식맛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허기를 대충 때우고 떠나는 곳으로 인식돼온 휴게소들이 웰빙 음식 발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음식맛 보상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구마고속국도 칠서휴게소와 통영대전고속국도 고성고룡나라휴게소는 지난 8월초부터 “음식 맛이 없으면 교환 또는 환불해 드립니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판을 주문대 옆에 부착했다.

고객이 식사 도중 음식 맛이 없다고 여길 경우 다른 메뉴로 조건없이 교환해주거나 돈을 되돌려준다는 것. 칠서휴게소와 고성공룡나라휴게소는 각각 ‘명품 연근 볶음밥’과 ‘해물 순두부 찌개’등 대표음식들을 꾸준히 개발, 맛좋은 휴게소로 좋은 평판을 받아왔다. 

지난 한달간 이곳 휴게소를 다녀간 수많은 여행객들 중 음식맛 보장을 요구한 고객은 총 다섯 명. 그마저 대부분은 제도의 진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짖굳은 요구를 한 경우다.

칠서휴게소 김성훈 관리과장은 “실제 교환 또는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한 명의 고객이라도 식사도중 언짢은 마음을 갖지 않도록 고객만족 극대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어쩔 수 없이 비싼 음식값을 내고 먹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들의 의미있는 변화에 자동차 운전자들의 입맛이 즐거워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구마고속국도 칠서휴게소와 통영대전고속국도 고성고룡나라휴게소가 이색적인 ‘음식 맛 보상제’를 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칠서휴게소 직원이 ‘음식맛 보상제’ 안내문을 가리키고 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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