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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 ‘쑥쑥’…왜?
만성 스트레스가 유전자 변형을 유발해 암 등의 질환 위험을 높이고 새치를 빨리 생기게 한다고 영국 일간 메일이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듀크대학 로버트 레프코위츠 교수팀은 스트레스 호르몬 ‘아드레날린’에 장기간 고농도로 노출되면 DNA 변형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나타났다고 과학학술지 ‘네이처’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생쥐에게 몇주간 고농도의 아드레날린을 투여해 만성 스트레스와 동일한 조건을 만든 결과 각종 자극으로부터 DNA 변형을 예방하는 핵심 단백질인 p53의 수치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p53 단백질은 유전자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암세포로 변하지 않도록 보수하거나 복구가 불가능할 때는 세포가 ‘자살’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해 ‘게놈 수호자’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유전자 손상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머리카락의 색소 형성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프코위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만성적 스트레스가 새치 같은 외모변화로부터 종양 등 치명적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체의 변화와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만성 스트레스 조건에서 ‘베타 아레스틴 1’이라는 단백질이 작용해 DNA 손상을 촉진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이 물질의 작용을 차단하는 신약을 개발하면 암이나 백발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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